2024년에는 병사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만나고자 하는 병사는 전쟁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이자 생존자이자 명명할 수 없는 그 어느 지점에 놓인 인물들입니다. 전쟁을 직접 지휘하거나 명령하는 존재가 아닌 동원되거나 명령을 따르는 존재인 '병사'는 얼마큼의 역사적 책임을 져야하는 것일까요? 한때 병사였을 참전군인을 마주하며 우리는 전쟁과 책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 '전후세대'로서 전쟁을 겪지 않은 우리는 '듣는자리'에 함께하며, 너무 '안전한 자리'에서 전쟁을 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가 져야할 사회적 책임은 무엇인지 고민이 생겨났습니다. 그 질문을 바지런히 따라가고자 팀을 꾸려 머리를 맞대고 첫 번째 공론장을 엽니다.
이번 공론장의 주인공은 2차세계대전 BC급 전범이자 통일 중국 수용소에 있던 일본군 병사입니다. 중국 정부는 그들에게 사형이 아닌 '인죄(認罪)'와 '개조'라는 이름의 책임을 부여했습니다. 이것은 스스로 자신이 행한 일들을 자각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바로 그들이 저지른 일에 대한 '가해자성'을 인식하도록 하는 정치적 실험을 하게 되는데요.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혹 너무 어려운 공부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듭니다. 하지만 어려운 것은 어려운대로 복잡한 것은 복잡한대로 들여다보자고 마음먹어봅니다. 올해 새로 시작하는 '시민참여형구술활동 참전군인을 만나러 갑니다'에서 나온 참여동기를 함께 전해봅니다. 기꺼이 고민하려고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같이 활동하고 배우고 싶다는 바램입니다. 꺼내다만 말이 되지 않도록 서로 질문하고 응답하고 영향을 주고받는 자리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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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아카이브평화기억 연속 강연: 병사들의 '전후'(戰後), 과정으로서의 책임과 해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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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아카이브평화기억 연속 강연: 병사들의 '전후'(戰後), 과정으로서의 책임과 해석 / 전쟁과 책임: 신중국 전범재판의 일본인 전범문제 - '중국귀환자연락회의'(중귀련) 사례를 중심으로
아카이브평화기억은 시민참여형 참전군인 구술 활동을 올해로 3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듣기'의 과정 속에서 전쟁을 '겪지 않은' 청자들은 참전군인의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과거의 전쟁을 마주해야 할 지, 국가에 책임을 묻는 방식과는 다른 층위에서 어떻게 사회적 책임을 이야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생겨났습니다. 아카이브평화기억 공론장 기획팀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부여잡고, "병사들의 '전후'(戰後), 과정으로서의 책임과 해석"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2024년 연속 강연을 준비했습니다. 첫번째 강연의 키워드는 '전쟁과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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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평화기억이 작정하고 공론장 기획팀을 꾸렸습니다. 독립연구활동가 아정, 서울대 통일교육연구센터 연구원 슬기, 성미산학교 교사 사이다, 평화활동가 미화가 참여합니다. 누구든 원하는 사람은 함께할 수 있습니다. 활동의 언저리에 먼지 쌓인 고민들을 하나씩 꺼내보려 합니다. 단지 베트남전쟁이라는 역사에만 머물지 않고 그동안의 전쟁과 평화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려 합니다. 꺼내다만 말이 되지 않도록, 새로운 질문과 말이 생겨나는 공론장을 꿈꿉니다. 얼마전 함께 모여 기대를 나누었는데요, 함께하는 사람들과 앞으로 펼칠 공론장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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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형 구술활동 '2024 참전군인을 만나러 갑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2024년 2월 22일부터 3월 15일까지 20여일 동안 참여 시민을 모집한 결과 총 11명의 참가자가 올해 참전군인을 만나러 가는 길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평화활동가, 기록 작가, 다큐멘터리 감독, 연구자와 성미산학교 포스트중등 외 여러 분야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해 온 분들로 그 구성이 놀라울만큼 각양각색입니다. 신청동기에서 각자의 현장과 활동 속에서 부딪힌 깊은 고민을 나누어 주었는데요. 함께 나눈 이야기 중 기꺼이 고민하려는 사람들과 더불어 활동하고 배우고 싶다는 바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024 참전군인을 만나러 갑니다’ 는 그이들과 함께 기꺼이 그 길을 떠나려 합니다. 지난해 구술활동에 함께한 이들 여럿과 공론장 기획팀도 함께 길채비를 합니다.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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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원 인터뷰_교육공동체 벗 김기언] 안녕 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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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산과 마을길, 보도블럭 사이에도 푸른 싹이 돋아나는 것을 보며 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낀다. 평화우체국에도 봄바람이 분다. 이번 호에 우리 단체 후원회원 이야기로 봄소식을 전한다. 첫 번 째 주인공은 ‘교육공동체 벗’ 편집자 풀씨다. ‘풀씨’는 ‘두루두루 특별하지 않은 풀잎들’이라는 뜻이라고 하니 멋진 별명이다. 성미산마을 카페 베로키오에서 풀씨를 만났다. 풀씨는 농사를 학교 교육에 접목해 생태 전환을 꿈꾸고, 개인의 삶에도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농’에 관심 갖고 활동하고 있다. 풀씨의 이야기를 만나러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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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평화 😎
1. 아카이브평화기억 카카오톡 채널을 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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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청년들의 평화워크숍이 이어집니다
지난해 청년 활동가들이 만들고 운영한 평화워크숍을 더 잘 다듬고 채워서 2024년에도 멋진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청년 활동가 노랭과 담이 평화와 함께 찾아갑니다.
3. 2024청소년사회참여활동(용산청소년문화의집, 보성여고) × 아카이브평화기억
아카이브평화기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청소년사회참여활동 마을기관으로 참여합니다. 지난 3월 27일 용산 꿈나무종합타운 5층 꿈드림2실에서 열리는 참여기관 간담회에서 준비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
4.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시민사회 긴급행동 공개토론회 <우리는 왜 팔레스타인과 연대해야 하는가> 4월12일(금) 오후 7시, 강북노동자복지관 5층 강당
아카이브평화기억은 '팔레스타인과 함께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과 함께합니다. 팔레스타인의 자유와 평화를 바라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5. [기사읽기] 2024. 3. 10. "군은 쉰 김치 먹일 때도 나라가 우선" 노병 일기로 본 베트남전_한겨레21 신다은 기자 바로가기
6. [기사읽기] 2024.3.24. 파병을 둘러싼 한국의 분단_ 공동통신서울지국·부가키현대, 하노이지국·마츠시타 케이고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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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평화기억과 함께 전쟁기념관을 평화로 읽어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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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평화기억
"참전군인과 평화활동의 동료가 되어 전쟁경험을 평화의 기회로 만들어갑니다."
'아카이브평화기억'은 시민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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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계좌: 국민은행 477401-01-258810 (아카이브평화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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